19대 대통령 선거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이 사전투표율을 통해 입증됐다.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총 투표율이 11.7%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첫날 사전투표에 전국 유권자 4247만9710명 중 497만902명이 투표해 11.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0대 총선 사전투표율 첫날 마감 기록인 5.45%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로, 5일 있을 사전투표율 둘째날까지 합하면 20% 안팎의 총 사전투표율을 기록해 사전투표율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 단위 선거에서 시행된 사전투표는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20대 국회의원 총선거 당시 최종 사전투표율은 12.19%, 첫 사전투표가 진행된 2014년 지방선거 때는 11.5%를 기록했다.
첫날 투표율만 비교하면, 지난해 총선 때는 5.45%, 2014년 지방선거 때는 4.75%로, 19대 대선 첫날 투표율은 앞선 사전투표들에 비해 2배가 넘는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이 16.76%로 가장 높았고, 대구는 9.67%로 가장 낮았다.
'엄지 척', 'V', 'OK'...투표 인증샷 이어져
사전투표 열기를 증명하듯, 이날 SNS에는 사전투표를 인증하는 '인증샷'이 봇물처럼 쏟아졌다.
특히 올해부터는 그간 특정 후보의 번호를 상징할 수 있다며 금지됐던 '엄지 척'이나 '브이(V)'같은 손 모양도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가능해진 덕분에 다양한 포즈로의 투표 인증샷이 줄이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자들은 '기호 1번'을 나타내는 엄지척 포즈를,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지지자들은 2번을 상징하는 '브이'를 만들었다. 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지지자들은 엄지와 검지를 붙인 뒤 나머지 손가락 세 개를 펴는 'OK' 모양을,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 지지자들은 각각 손가락 4개와 5개를 펴 인증샷을 남겼다.
중선관위는 높은 사전투표율은 본선거에서도 다른 유권자들이 참여하도록 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사전투표는 별도 신고 없이 5일까지 이틀간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의 모든 읍·면·동 투표소 등 전국 3507곳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할 수 있으며,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www.nec.go.kr)와 네이버·다음 등 포털사이트, '선거정보' 모바일 앱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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