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30일 "남쪽 지역은 거의 평정했다"며 최근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 후보는 이날 경기도 포천 유세에서 "이제 충청도로 (바람이) 올라오고 있고, 곧 수도권으로 홍준표 바람이 상륙해 이 나라 19대 대통령이 꼭 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선거 운동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한껏 고무된 모습을 보인 것.
이날 CBS노컷뉴스가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 홍 후보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42.6%)와 안 후보(20.9%)에 이어 16.7%로 3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직전 조사(4월 24~26일) 때보다 3.7%로 상승하면서 안 후보와 격차를 오차범위(5% 포인트) 안으로 좁혔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홍 후보는 안 후보에 빼앗겼던 전통적 지지 기반을 상당 부분 회복한 것으로 보고, 자신이 곧 문 후보와 더불어 양강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초반의 불리함을 딛고 급속히 따라붙어 이제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며 "이 추세라면 곧 막판 대역전이 눈앞에 보인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문 후보의 '통합정부'나 안 후보의 '공동정부' 구상이 대선 이후 좌파 세력의 연합에 대한 포석일 뿐이라고 보고 있다. 그는 "단독 정부를 세우겠다"면서 "1번(문 후보)과 3번(안 후보)은 어차피 합당할 것이기 때문에 (공동정부가) 의미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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