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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사드 비용 10억 달러 한국이 내도록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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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사드 비용 10억 달러 한국이 내도록 할 것"

로이터 인터뷰서 "한미 FTA 끔찍해…재협상 혹은 종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배치될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의 비용은 한국이 내야 한다고 주장해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념으로 가진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한국이 사드 미사일 방어체계(THAAD missile defense)에 10억 달러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한미군이 배치하는 사드이기 때문에 한국 정부의 비용 부담은 없을 것이라는 기존 미국 정부의 입장과는 배치되는 것으로, 한미 간 마찰은 물론 사드 도입과 관련한 국내 여론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한미는 SOFA 관련 규정에 따라, '우리 정부는 부지·기반시설 등을 제공하고 사드체계의 전개 및 운영유지 비용은 미측이 부담한다'는 기본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한미 FTA에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끔찍하다"고 표현하면서 "재협상되거나 종결돼야 한다"고 말해 한미 간 갈등이 통상분야로도 번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북한의 핵 문제와 관련, 외교적인 방법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그는 "분명히 우리가 북한과 갈등을 끝낼 수 있는 기회"라면서 "우리는 외교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풀기 원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선택지를 테이블에서 치우지 않았고, 다양한 경제적 제재를 준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는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중국의 도움이 필요하다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시 주석)는 중국과 중국 인민을 사랑한다.나는 그가 무엇인가 할 것이라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성적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를 신뢰하지 않는다. 단지 그가 27살에 아버지가 죽었고 (북한) 통치를 넘겨 받았다. 그 나이에 쉬운 일이 아니다"라면서 "그가 이성적인지 여부에 대해 나는 별다른 의견이 없지만, 그가 이성적이길 바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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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외교부·통일부를 출입하면서 주로 남북관계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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