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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불꽃이었다 아름다운 용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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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불꽃이었다 아름다운 용기였다

[문학의 현장] 애기동백 산다화

애기동백 산다화

한파가 몰려왔다 첫눈까지 내렸다
적폐가 난무했다 어둠이 판을 쳤다
뻔뻔한 혓바닥은 눈물까지 훔쳤다
촛불이 분노했다 온 나라가 들썩였다
횃불처럼 일어서고 들불처럼 타올랐다

아랫녘,
저 아랫녘으로부터
동지섣달 무동을 타고 발끈발끈 소리치는
뜨거운 겨울 꽃 애기동백 산다화
얼어붙은 법전을 까부수는 망치소리
모두가 불꽃이었다 아름다운 용기였다
위대한 혁명이었다 새로 쓰는 역사였다

ⓒ프레시안(최형락)

시작노트

반만년의 역사라 했던가?
그 역사 어느 한 페이지에 민중이 권력을 이겨본 적은 있었던가? 그것도 한 촉광 창칼없는 촛불로.....

비로소 위대한 민중승리의 역사가 시작됐다.
이 짜릿한 맛, 승리의 DNA는 우리 후손들의 핏속에도 힘차게 흐를 것이며, 그 자신감은 어떠한 폭정과 적폐에 맞닥뜨려지더라도 이 땅의 평화와 자유, 민중의 권리와 존엄을 능히 지켜낼 수 있는 강력한 에너지로 저장되어 억만년은 족히 활용될 것이다.

매서운 엄동설한 칼바람 앞에서도 절대 기죽지 않고 진분홍 꽃을 당당히 피우는 저 애기동백 산다화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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