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0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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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무덤
[시로 쓰는 민간인학살] 74주년 여순항쟁 추념시
우리의 현대사는 이념갈등으로 인한 국가폭력으로 격심하게 얼룩지고 왜곡되어왔습니다. 이러한 이념시대의 폐해를 청산하지 못하면 친일청산을 하지 못한 부작용 이상의 고통을 후대에 물려주게 될 것입니다. 굴곡진 역사를 직시하여 바로잡고 새로운 역사의 비전을 펼쳐 보이는 일, 그 중심에 민간인학살로 희생된 영령들의 이름을 호명하여 위령하는 일이 있습니다. 이름을 알
김진수 시인
모두가 불꽃이었다 아름다운 용기였다
[문학의 현장] 애기동백 산다화
애기동백 산다화 한파가 몰려왔다 첫눈까지 내렸다적폐가 난무했다 어둠이 판을 쳤다뻔뻔한 혓바닥은 눈물까지 훔쳤다촛불이 분노했다 온 나라가 들썩였다횃불처럼 일어서고 들불처럼 타올랐다 아랫녘,저 아랫녘으로부터동지섣달 무동을 타고 발끈발끈 소리치는뜨거운 겨울 꽃 애기동백 산다화얼어붙은 법전을 까부수는 망치소리모두가 불꽃이었다 아름다운 용기였다위대한 혁명이었다 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