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사무실이 압수수색을 받는 등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검찰의 수사망 아래 놓인 한나라당 공성진 최고위원이 "(관련 의혹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공 최고위원은 2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3주 전에 이미 검찰에 이같은 의혹과 무고에 대해 소를 제기해 놨다. 제가 떳떳하지 못하다면 이런 소를 제기할 수 있겠나"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세종시 수정에 찬성하지 않으면 테러하겠다'는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협박편지를 거론하며 "저도 현재 테러를 당하고 있는 그런 심정"이라며 "정체불명의 허위날조 제보가 언론과 검찰 주변에 질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예컨대 한달 전만 하더라도 어느 골프장의 2004~2005년 인허가와 대출비리에 연루된 것처럼 보도되고 있다가 최근에는 모 회사와 불법정치자금에 연루된 것처럼 보도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하지만 전날 스테이트윌셔 골프장에 전기 카트차를 공급해온 전기자동차 제조회사 등이 공 최고위원에게 불법정치자금을 제공한 정황을 포착하고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한 검찰은 다음 주 중으로 공 최고위원을 소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압수수색을 당한 업체 6곳은 이 전기자동차 제조회사 외에도 공 최고위원의 관련 사무실 임대료를 대납한 의혹을 받고 있는 벤처기업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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