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친이 핵심인 공성진 최고위원인 골프장 대표로 부터 거액을 수수한 혐의로 곧 검찰에 소환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6일 <조선일보>는 골프장 로비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가 공성진 최고위원이 100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구속된 경기도 안성 스테이트월셔골프장 대표 공 모 씨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밝혀내고, 조만간 공 의원을 소환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인물은 한나라 서울시당 부위원장 출신
이 신문에 따르면 "공 의원이 골프장 대표 공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골프장 인허가 대가인지, 단순히 정치자금 조로 받은 것인지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 의원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검찰은 골프장 대표 공씨가 경기도 안성에 골프장 건설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조성한 비자금 중 일부가 공 의원 외에도 2~3명의 한나라당 의원에게 흘러들어 갔는지를 집중 조사 중이다.
검찰은 공 씨가 골프장을 건설하면서 주민 반발로 인허가에 어려움을 겪었고, 뚜렷한 실적도 없는 상황에서 금융기관에서 1600억 원을 대출받은 점을 감안할 때 이들 정치인에게 사업 편의를 제공받기 위해 대가성 있는 자금을 제공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공씨가 지난 7월 국회의원 12명과 함께 일본·중국 출장을 다녀오는 과정의 금품 수수 로비 여부에 대해서도 의혹을 보내고 있다.
문제의 공 씨는 골프장 사업을 하면서 토지 매입비를 부풀리는 방식으로 비자금 101억여원을 조성한 혐의(횡령)로 지난 달 29일 구속된 인물이다. 그는 또 지난 5월까지 한나라당 서울시당 부위원장을 지냈고 한나라당내 정보위원회 위원과 공 의원이 위원장인 미래위기대응특위의 위원도 맡은 바 있다.
이에 앞선 지난 5일 밤 한나라당 당적인 이기하 오산시장은 건설업자로부터 10억원 이상의 거액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공 의원과 함께 로비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의원들은 모두 친이계 의원들이다. 세종시 문제로 한나라당내 계파 갈등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파장을 짐작키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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