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자신의 '눈높이 직업관'을 또 다시 드러내 논란이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 대선과정에서도 "청년들이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는 특유의 '실업대책'을 내놔 구설수에 올랐었다.
"내 취향에 맞는 것만 어떻게 찾겠느냐"
이 대통령은 "기업이 노력하는 것으로만 되겠느냐"며 "젊은이들의 직업관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젊은이는 큰 기업에 가고 싶어하고, 지방 근무를 실어한다"며 "그러다보니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과, 사람을 구하는 기업과 미스매칭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자신의 '샐러리맨 성공신화'를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현대건설 입사 경험을 언급하면서 "중소기업, 지방에 가능 것은 도전"이며 "물론 도전하면 실패할 수 있지만, 실패를 두려워하지는 말자"고 했다.
이 대통령은 "내 취향에 맞는 것만 어떻게 찾겠느냐"며 "세상에 내 취향에 맞는 것을 갖춰놓고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있나. 제2, 제3, 제4의 선택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다 보면 취향에 맞는 것을 발견할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 ⓒ청와대 |
이 대통령은 이날 행사장에 입장해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누는 과정에서 "뒤에 서 있지 말고 앞으로 나와서 악수하자"면서 "쭈뼛쭈뼛하지 말고 앞으로 나와라. 그래야 경쟁에서 이기지"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비즈니스 프랜들리'가 아니라 '일자리 프랜들리'"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일자리 창출과 관련된 정부의 '성과'는 한껏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외국은 경제위기 오니까 다 해고시켰는데 우리는 봉급을 깎고 시간을 줄여 일자리를 유지하는 잡쉐어링을 했다"며 "외국에서는 실패할 것이라고 내다보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1년 지나고 지금 와서 많은 정상들이 '한국이 특수하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위기를 완전히 극복한 이후에는 기업, 정부, 노조가 합심해 일자리를 지킨 사례로 세계 경제사에 크게 남을 것"이라고도 했다.
또 이 대통령은 "'비즈니스 프렌들리'라고 하니까 내가 기업편이라고 해석하는 분들도 있는데 사실은 기업이 잘 돼서 일자리를 만들라는 뜻"이라며 "이는 '일자리 프렌들리'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일자리 만드는 것이 최고의 목표"라면서 "정부가 실업수당을 주고, 이렇게 하는 것으로는 행복지수가 높아질 수가 없다. 일하고 싶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가질 수 있으면 행복한 나라"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나는 이 시대에 나라를 사랑하는 것은 일자리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말로만 나라를 사랑하는 것은 나라를 사랑하는 게 아니다. 일자리를 만드는 사람이 진정으로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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