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문은 산청군의 경로당 활성화 우수 사례를 우리나라처럼 제도화된 경로당 개념의 시설이 없는 일본 현실에 적용, 농어촌지역 노인 여가 복지시설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방문단은 일본 홋카이도에 위치해 있는 북성학원대학 나카타 토모 교수, 삿포로학원대학 나카타 마사미 교수, 일본복지대학 이성한 외래교수, 부산 동서대학교 윤성호 교수로 구성됐다.
시천면 중산경로당은 노인여가 프로그램으로 건강체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경남실버체육대회 체조부문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시천면 예치경로당은 지역특성을 활용한 ‘고향의 집’을 모범적으로 운영해 지난해 대한노인회 경남도연합회로부터 우수상을 수상했다. 고향의 집은 관광객들이 경로당에서 고향을 찾는 것과 같은 정취와 인정을 느낄 수 있도록 문화센터, 관광지 숙소로 활용하며 지역관광지와 체험프로그램까지 연계, 경로당 자립과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또한 단성면 남산경로당 ‘홀로사는 어르신 공동생활가정’은 어르신 5~10명이 경로당에서 숙식을 함께 하며 생활비 부담을 덜고 외로움을 해소하는 활기찬 노후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허기도 군수는 “이번 사회복지학 한·일교수단의 방문으로 우리나라의 우수한 경로당 프로그램을 일본에 알리고 한·일간 노인 여가프로그램을 비교·분석해 산청군의 어르신 복지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나카타 토모 교수는 “어르신들이 모두 활기차게 보내는 모습과 산청군의 지역특성을 잘 살린 우수한 시책들이 인상 깊었다”며 “일본으로 돌아가 우수 시책들을 도입, 시범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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