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바른정당 출범 "탄핵 불복 세력 다독여 문재인과 싸우자"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바른정당 출범 "탄핵 불복 세력 다독여 문재인과 싸우자"

초대 대표에 정병국, 최고위원엔 김재경·홍문표·이혜훈·오세훈

'개혁적 보수·따뜻한 보수'를 기치로 내건 바른정당이 24일 중앙당 창당 대회를 열고 본격 출범했다. 지난달 27일 비박계 의원 29명이 새누리당을 집단 탈당하고 28일 만이다.

현재는 원내 31석을 확보한 원내 4당으로 부상했다.

바른정당은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 개최하며 '보수 정당 2개' 시대이자 1990년 이후 17년 만에 다시 만들어진 원내 4당 체제의 시작을 알렸다.

3000명가량을 수용할 수 있는 올림픽홀이 꽉 차 일부 참석자는 계산과 통로에 앉거나 서야 할 정도로 성황리에 행사는 진행됐다.

'보수의 적통'을 행사 내내 강조한 바른정당은 초대 당 대표로 이날 5선의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을 선출했다.

최고위원에는 김재경·홍문표·이혜훈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선출했다.

이로써 앞서 추대 및 선출된 주호영 원내대표와 이종구 정책위의장까지 총 7명이 다가오는 대선을 준비하는 지도부를 구성하게 됐다.

정병국 신임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가짜 보수를 배격하고 보수의 진정한 가치를 지키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자신의 패권을 지키고 기득권만 옹호하는 가짜보수였고, 대통령만 비호했지 진정한 보수를 지키려 하지 않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앞으로 바른정당이 △법치 정당 △윤리 정당 △무노동 무임금 원칙 준수 △소통 정당 △학습 정당 △미래 정당 △포용 정당 등 7개의 원칙을 준수하며 '진짜 보수'의 가치를 지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국회의원 면책 특권과 불체포 특권을 폐지하고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도입한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를 구성해 국회의원 세비 등을 검증하고, 전당대회를 폐지한 후 국민과 다원이 함께하는 오픈 플랫폼 정당을 만들겠다고도 정 초대 위원장은 밝혔다.

소속 의원들과 광역자체장, 당협위원장이 단체로 무릎을 꿇으며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미연에 막지 못한 사죄를 하기도 했다.
'개혁적 보수·따뜻한 보수'를 기치로 내건 바른정당이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중앙당 창당 대회를 열고 본격 출범했다. ⓒ연합뉴스
행사 초반부 이들은 무대 위에서 집단으로 무릎을 꿇은 후 사죄의 뜻을 밝혔다.

당의 고문을 맡은 김무성 의원은 대표로 "대통령의 헌법 위반과 국정 농단 사태를 막지 못 한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 여러분께 사죄하고 용서를 바란다"는 '국민께 드리는 글'을 읽었다.

창당대회에서는 다가오는 대선에서 '진짜 보수 정권 창출을 이뤄내자'는 목소리도 곧잘 터져 나왔다.

특히 이종구 정책위의장은 연단에 올라 헌법재판소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인용되면 그때 당원 동지들께서 잘해주셔야 한다"며 당의 대선 후보를 만들고 당선시키는 데 힘을 모아줄 것을 참석자들에게 호소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탄핵이 끝난 다음에 또다시 '탄핵이 원천 무효다' '대통령이 사법처리 되면 안 된다' 이러면 정국은 또 혼란스럽게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그때는 시간이 없다. 2개월 동안 우리가 그런 세력(탄핵 불복 세력)을 다독 거려서 문재인 후보와 싸워야 한다"고 했다.

홍문표 최고위원도 "다가오는 대선에서 깨끗하고 능력 있는 대통령 후보를 선출해 좌파 정권의 집권을 막고 자유 민주주의 국가 발전과 국민 복지 시대 열어갈 대통령을 당선시키는 데 모두가 역량을 집중하자"고 말했다.

바른정당에서는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 등이 대권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오는 25일에는 남 지사가, 26일에는 유 의원이 공식 출마 선언을 한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