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군이 겨울축제를 코앞에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19일 정선군에 따르면 ‘제2회 정선 고드름축제’가 정선조양강변 일원에서 20일 오후 2시 30분 화려한 개막을 시작으로 오는 2월 6일까지 ‘정선으로 빙고(氷GO) ~ 빙고(氷GO)’라는 부제로 개최된다고 밝혔다.
20일 조양강변 수상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 공연은 정선군립아리랑예술단의 신명나는 눈꽃놀이 난장 ‘무풍’ 퍼포먼스를 통해 축제장을 찾은 군민과 관광객들이 정선아리랑과 춤, 길놀이를 즐기면서 흥겨운 어울 한마당 잔치로 펼쳐질 예정이다.
그러나 지난 18일 강원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전정환 정선군수에 대해 알선수재 방조와 금품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축제분위기는 물론 군청 분위기마저 뒤숭숭해 졌다.
군은 이 때문에 지난 18일 예정된 화암면과 북평면에 대한 연초 순방일정을 급하게 취소한 뒤 19일 순방예정인 사북과 고한읍 일정도 무기한 보류한 상태다.
특히 당초 이달 초 진행될 걸로 알려졌다가 연기된 군청 공무원들의 승진 및 전보인사도 설 연휴가 끝난 뒤 할 수 있을지 아니면 더 연기될지 검찰과 법원의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선군의 한 간부 공무원은 “연초부터 단체장에 대한 사법처리 문제로 뒤숭숭한 분위기라 일손이 잘 잡히지 않는다”며 “공무원 입장에서는 조속히 (이 문제가)마무리 되어 군정이 제대로 굴러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토로했다.
한편 검찰은 경찰이 청구한 전 군수의 구속영장을 심도 있게 검토한 뒤 조만간 법원에 구속영장 청구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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