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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인구 > 아동 인구... 고령사회 진입 눈앞

전체 인구 증가세도 노인 인구가 이끌어

만 65세 이상 인구가 만 15세 미만 인구를 앞질렀다. 노인 인구 비율상 한국은 조만간 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한국의 만 65세 이상 인구가 699만5652명으로 전체 인구의 13.5%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여성은 403만8868명, 남성은 295만6784명이었다. 만 65세 이상 인구는 1년 사이 22만551명(3.26%) 증가했다.

반면 만 15세 미만 인구는 691만6147명으로 전체 인구의 13.4%였다. 2015년 말의 706만1513명보다 14만5366명(2.06%) 감소했다.

만 65세 이상 인구가 15세 미만 인구를 앞지른 건 행자부가 2008년 주민등록 통계 관련 시스템으로 인구 통계를 관리하기 시작한 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 빠른 시간 안에 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이 확실시 된다.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

한국은 지난 2000년 노인 인구 비율이 7.0% 이상인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올해 한국이 고령 사회에 진입한 후, 2026년에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한다.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 사회 진입에 17년이 걸린데 반해, 고령 사회에서 초고령 사회 진입 시기는 9년에 불과할 정도로 노령화 속도가 가파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해 만 15~64세 인구는 3778만4417명이었다. 지난 한 해 9만1693명(0.24%) 증가했다. 노인 증가 속도에 비해 훨씬 떨어진다. 어린이 수가 줄어들고, 경제활동인구 증가속도가 주춤한 반면, 노인 인구만 빠르게 늘어난 셈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인구는 5169만6216명으로 2015년에 비해 16만6878명(0.32%) 늘어났다. 40대가 전체의 17%로 가장 많았고 50대 16.3%, 30대 14.6%, 20대 13.1%, 10대 10.6% 순이었다.

시도별로는 경기 1271만6780명, 서울 993만616명, 부산 349만8529명, 경남 337만3871명, 인천 294만3069명, 경북 270만398명 순이었다.

지난해 경기 인구가 19만4174명 늘어나 지역별 가장 많은 전입율을 기록했다. 세종 3만2164명, 충남 1만9078명, 인천 1만7254명 등 경기를 포함해 8개 시도 인구가 늘어났다.

반면 서울 9만1565명, 부산 1만5248명, 전남 5082명, 전북 4920명, 대전 4405명 등 9개 시도 인구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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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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