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6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우리 국민 모두와 함께 애도해 마지 않는다"면서 "남아있는 우리들이 이런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우리의 몫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2009년 국무위원 재정전략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영결식 때까지 고인의 뜻을 기리는 자세를 갖는 게 중요하다"
특히 이 대통령은 "고인의 뜻을 받들어 국민이 화합하고 단합해서, 대한민국이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이 위기를 가장 먼저 극복하는 나라로서 노력해야 할 것도 우리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빨리 용기와 힘을 주는 것도 우리가 해야 할 몫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그래서 영결식 때까지 우리 모두 고인의 뜻을 기리는 그런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이해서 한국이 상대적으로 매우 성공적으로 대응을 했다고 생각을 한다"며 "매우 선제적이고, 사실은 과감한 조치를 했다고 본다"고 자평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 모든 나라들이 한국이 비교적 대응을 잘 했고, 회복이 빠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우리는 보다 더 신중한 대응을 계속해야 한다"며 "아직도 회복기에 들어갔다고 단정을 내리기엔 이르다"고 지적했다.
또 이 대통령은 "재정지출에 대해서는 지금 유동자금이 너무 많은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지만 현시점에서는 유동자금에 대한 염려를 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적절한 시점에는 거기에 대한 대응도 물론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구조조정에 있어서도 더 빠르고, 신속하게, 과감하게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우리 경제구조 개선에 도움이된다"며 "어려운 여건이지만 과감한 조치를 해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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