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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지난 해 3월에 '500만 달러'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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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지난 해 3월에 '500만 달러' 알고 있었다"

'박연차-강금원-정상문 회동'과 500만 달러 관계는?

박연차 태광실업회장으로부터 자신의 조카사위인 연철호 씨에게 500만 달러가 유입된 사실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인지한 시점은 '최근'이 아니라 '작년 3월 경'인 것으로 드러났다. 500만 달러가 전달된 것은 지난 해 2월 23일의 일이다.

3일 <한겨레>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최근 일부 언론에서 열흘 전쯤에 이 사실을 알았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퇴임 후 봉하마을로 내려온 무렵에 알게됐다"며 "작년 3월 정도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근래 이 문제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의가 있었는데, `최측근'이라는 분이 이를 잘못 알아듣고 나름대로 짐작한 것 아닌가 싶다"면서 "퇴임 이후 그런 것(거래)이 있었다고 들었지만 투자이고 하니까 그냥 정상적 거래로 봐서 별 문제가 안 되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연철호 씨와 봉하마을의 주장에 따르면 500만 달러는 지난 해 2월 창업투자회사 설립금이다. 하지만 투자예약서도 없고 구두 설명에 의해 500만 달러가 지급됐다는 점. 대표적 조세회피처인 버진아일랜드에 회사가 설립됐다는 점 등 납득하기 어려운 점도 적지 않다.

검찰이 다음 주 중 홍콩으로부터 태광실업 홍콩법인 APC의 계좌내역을 넘겨받으면 이에 대한 의문은 일부 풀릴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이미 지난 2007년 8월 박연차 회장과 창신섬유 강금원 회장,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서울시내 모 호텔에서 노 대통령 퇴임 후 재단 설립을 논의할 때 '50억 이야기'가 나왔다는 것.

이 자리에서 박 회장이 '홍콩 계좌'를 언급하며 익명으로 돈을 낼 의사를 밝혔으나 강 회장과 정 전 비서관 등이 "이름표 없는 돈은 안 된다"고 반대했다는 전언이다.

하지만 그로부터 7개월 뒤 500만 달러가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에게 전달됐다. 게다가 연 씨와 박 회장의 돈 거래를 위한 전화통화를 주선한 사람도 바로 정 전 비서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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