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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행정관 성매매…알고보니 방송업자 '접대'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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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행정관 성매매…알고보니 방송업자 '접대'자리

청와대-방통위 연결고리로 룸살롱 술판 이후 '2차'

청와대 행정관 성매매 사건의 내막이 생각보다 심각하다. 방송통신 업무를 담당하는 두 행정관과 청와대에 근무했다가 복귀한 방송통신위원회 간부가 케이블 업체 인사로부터 룸살롱 접대에 이어 '2차 접대'까지 받은 것.

자체적으로 경위를 파악 중인 방통위와 청와대 등에 따르면 청와대 김 모, 장 모 행정관과 방통위 신 모 과정은 케이블 업체 관계자와 신촌의 룸살롱에서 술을 마셨다. 김 모 행정관은 방통위의 전신인 방송위원회 출신으로 종합유선방송 사업자 업무를 담당했었다.

<한겨레>에 따르면 이들 세 사람은 모두 여종업원과 '2차'를 나갔다. 하지만 한 사람은 만취해서 집에 돌아갔고, 또 한 사람은 문을 잠가 단속을 피했다. 적발된 김 모 행정관도 "숙박업소에 들어갔지만 성매매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사태 이후 곤혹스러워진 청와대는 사실상 '룸살롱 금지령'을 내렸다. 경위 파악과 후속 징계에 부심하고 있는 방통위도 어지럽기는 마찬가지다. 또 단속을 한 마포경찰서가 청와대 행정관이 포함된 사실관계를 감추려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은 "마포경찰서는 청와대 행정관이 포함된 성매매 사건의 사실관계를 감추려 했고, 청와대는 해당 행정관의 사표로 사건을 종결지으려 하고 있다"면서 "YTN 기자들을 일요일 새벽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MBC PD수첩' PD의 약혼자 집까지 압수수색하는 만행을 저지른 경찰이 청와대라면 벌벌 떨고 있다. 청와대 역시 말로만 기강을 바로잡겠다며 룸살롱 출입금지, 금주령을 내리는 '쇼'로 면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부대변인은 "청와대는 사실관계부터 분명히 밝히고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면서 "불법비리 혐의로 국민적 지탄을 받는 직원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빠짐없이 법적, 도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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