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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운하 반대하는 민주당, 경인운하엔 왜 침묵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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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운하 반대하는 민주당, 경인운하엔 왜 침묵하나"

운하 착공 코 앞…민주연대, 당 지도부 공식 입장 천명 촉구

민주당의 개혁파 모임인 민주연대가 경인운하에 대한 당의 미온적 태도를 질타하고 나섰다.

경제적 타당성과 환경피해 등에 대해 논란이 그치지 않고 있는 경인운하 사업은 이명박 정부와 수도권 한나라당 광역단체장들의 드라이브에 의해 이달 중 착공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이 문제에 대한 민주당의 공식입장은 '무(無)'다.

"결국은 한반도 대운하로 연결될 것"

민주연대 이종걸 공동대표와 우원식 대변인, 인천 출신인 이호웅 지도위원은 은 5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 대운하 사업을 4대강 정비 사업으로 국민의 눈을 가리고 경인운하를 먼저 추진하는 이명박 정부의 의도를 어찌 모르느냐"면서 "분명한 입장을 제시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경인운하 사업과 연계된 용산과 여의도 여객 터미널 건설, 한강 하류 이산포 터미널 신설, 하남까지 물류운송체계 확장은 실질적 한강운하에 다름 아니다"면서 "경인운하와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연계되어 한반도 대운하로 변질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그동안 민주당은 한반도 대운하에 대해 일관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면서 "한반도 대운하에 대해선 국민혈세낭비, 재앙적 환경파괴를 이유로 반대의 목소리를 높여온 민주당이 경인운하에 대해선 묵묵부답으로 알괄하는 것은 논리적 모순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들은 "막연한 지역개발을 바라는 주민들의 요구를 이유로 경인운하에 대해 침묵하면서 역시 막연한 지역개발을 바라는 한반도 대운하 주변의 주민들 요구를 잘못되었다고 어찔 말할 수 있겠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민주당 지도부 구성을 감안하면 논의의 어려움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나 결코 외면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현 지도부 내 수도권 출신 인사를 겨냥하기도 했다.

우원식 대변인은 "이 문제에 대해 토론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당 지도부에 의견과 공문을 전달했지만 묵묵부답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프레시안> 역시 수 차례 이 문제에 대한 민주당의 의견을 물었지만 별다른 답을 얻지 못했다.

한편 민노당도 이날 굴포천 방수로 공사 대절토 구간 공사장 입구에서 '생명의 강 살리기 민주노동당 녹색구출특별위원회'발족식을 갖고 경인운하 반대 운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민노당은 운하 전문가인 관동대 환경공학과 박창근 교수와 함께 현장 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하지만 착공 일자가 코 앞에 나가온데다가 최근 안상수 인천시장은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내가 10년 전에 국회의원을 거기(인천계양·강화갑)서 했는데, 그때는 반대했다"면서도 "그런데 지금은 너무 많이 나갔다. 지금 그만두면 매몰비용이 너무 많다"고 강행 의사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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