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대구 서문시장 방문을 두고 보수 성향 지지층 동원령이 내려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구 지역 유력 일간지 <매일신문>은 1일 "이날 일부 보수적 정치 성향을 지닌 일부 대구 시민들 사이에서는 박 대통령의 대구 방문 사실을 전하며 지지자들을 모으는 긴급 카카오톡 메시지가 돌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긴급 연락'이라는 카카오톡 메시지에는 "박근혜 대통령님 오늘 오후 2시에 대구 서문시장에 방문하십니다. 동산병원 건너편 화재 현장으로 태극기 가지고 오세요. 없으면 그냥 오세요"라고 쓰여 있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실제로 박근혜 대통령이 서문시장 화재 현장을 찾은 이날 오후 2시 30분께, 박사모 대구 지역 회원들이 화재 현장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지지 시위를 벌였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박근혜 탄핵을 추진하는 야당 국회의원들은 모두 낙선 운동을 해 다시는 국회에 입성할 수 없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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