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지난해 12월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를 구입한 것과 관련, 외신들도 이를 관심 있게 보도하고 있다.
<에이피>통신은 23일(현지 시각) "청와대에 푸른 알약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청와대가 비아그라와 복제약인 팔팔정을 구매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이 "비아그라가 고산병 치료제로 쓰일 수 있다고 해서 순방을 대비해 고산병 치료를 목적으로 구입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청와대가 에티오피아와 우간다, 케냐 등 높은 고도에 위치한 곳을 방문했을 때 쓰기 위해 비축해둔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통신은 "비아그라 폭로는 박 대통령을 둘러싼 거대한 정치 스캔들의 최신판"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정치적 스캔들에 휘말리더니, 이제는 수백 개의 발기부전 치료제를 구매했다는 것을 방어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역시 청와대의 비아그라 구입을 보도하며 "비아그라 폭로는 박 대통령에게 엄청난 정치적 스캔들"이라고 평가했다.
이밖에 미국의 <워싱턴포스트>, 홍콩 언론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도 <에이피>통신을 인용, 청와대에서 왜 비아그라를 구매했는지에 다루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관련한 국정 농단 사건을 비중있게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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