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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도 본회의장 농성 해제…"민주당과 공조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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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도 본회의장 농성 해제…"민주당과 공조 강화"

"우리의 대의명분이 민주당에 전달됐다"

6일 오후 민주노동당도 본회의장 앞 로텐더 홀 점거농성을 해제했다. 민주당이 지난 4일 밤 로텐더홀 농성을 해제하고 이날 오전에는 본회의장과 상임위 농성도 해제한데 이어 민노당까지 농성을 해제함에 따라 국회는 '완전 정상화'가 됐다.

민노당은 민주당이 로텐더 홀을 떠난 이후에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지만 박승흡 대변인을 비롯한 당직자 19명이 경찰에 연행되고 강기갑 대표가 손가락 골절로 전치 10주의 중상을 입는 등 적잖은 수모를 겪어왔다.

"반이명박 전선 힘있게 규합하겠다"

이날 민노당은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시간부로 본회의장 앞 농성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민노당은 "원내 교섭단체 간 모처럼 합의한 대화국면을 외면하는 것은 국민의 뜻에 어긋난다고 판단해서 결정을 내렸다"며 농성 해제 이유를 밝혔다.

이 과정에서 민노당은 적잖은 격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노당은 "그러나 MB악법에 대한 불퇴전의 투쟁결의는 결코 시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민노당은 "한나라당이 선전포고한 입법전쟁에 나서면서 비록 원내 5석에 불과하지만 국민적 대의를 받을어야한다는 소명감으로 사활을 건 배수진을 쳤다"면서 "그 과정에서 민주당과 공조를 견실히 해왔고, 적지 않은 결실을 거뒀다"고 자평했다.

이날 민노당은 향후로도 야권 공조를 강화할 뜻을 내비쳤다. 민노당은 "민노당의 대의명분이 민주당에게 전달돼 민생위기, 민주주의 위기를 가속화하는 MB악법 저지투쟁에 공동으로 나설 수 있는 기폭제가 됐다"면서 "민주당과 민노당은 오랜 침체와 패배주의 늪에서 벗어나 선명한 야당성을 복원할 수 있었다. 이것은 향후 반이명박 전선을 위한 국회 내 교두보를 만들었다는 측면에서 소중한 공동투쟁의 자산이라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민노당은 "MB표 악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이번 MB악법 입법전쟁에 동참했던 민주당과 민생민주국민회의, 언론노조와 함께 시국 대토론회를 개최하는 속에서 반이명박 전선에 동조하는 제 정치시민사회단체세력을 힘 있게 규합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른바 '민주대연합전선' 구축에 당력을 쏟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 하지만 민주당의 선 농성 해제 과정에서 민노당이 특별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 점 등으로 인해 "언제든지 또 뒤통수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당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형편이다.

한편 민노당은 전날 국회 경위들의 로텐더 홀 '진압'에 격분한 강기갑 대표가 예고없이 국회사무총장실을 찾아 탁자를 엎고 발길질을 하는 등의 격한 행동에 대한 국회사무처의 사과요구를 일축했다.

우위영 대변인은 "MB악법 저지를 위한 의원들의 정당한 국회농성과정에서 민노당의 구심이자 최고지도부인 당대표와 원내부대표가 국회사무처의 부당한 불법적 폭력에 의해 전치 10주와 의식불명의 중상을 입은 문제에 대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면서 "국민에 대한 폭력이며 민의에 대한 침탈이다.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며 국민의 이름으로 심판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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