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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MB '대운하' 발언, 사실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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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MB '대운하' 발언, 사실과 다르다"

"박희태 대표 건의는 사실…대통령은 아무 말도 안 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한반도 대운하'와 관련해 "(대운하를) 할 때가 되면 하고, 안 할 때 되면 안 히면 된다"며 "미리 안 한다고 할 필요가 있느냐"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청와대가 관련 보도 자체를 부인하고 나섰다.

청와대 관계자는 16일 "박 대표가 이같은 내용을 건의한 것은 사실이지만 대통령께서는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며 "'미리 안 한다고 할 필요가 있냐'고 답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발언 자체를 부인했다. 이 대통령이 박 대표의 제안에 '침묵'을 지켰다는 해명이다.

"쓸데없는 논쟁한다…MB도 추진 못한다는 생각 갖고 있다"

이같은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 여권 관계자들도 구체적인 언급은 피한 채 "4대강 사업은 대운하가 아니다"라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나도 A라고 답변하면서, 다른 때는 또 A-로 답변하니까 '말이 달라졌다', '뉘앙스가 다른 것 아니냐', '계획이 바뀌었다' 이렇게 오해를 불러일으키더라"며 "이제 대운하 논쟁은 하지 말자"고 피해갔다.

박 수석은 "4대강 사업은 대운하 프로젝트와 전혀 다르다라고 수 차례 부인을 했는데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며 "대운하가 아니다, 대운하를 안 한다고 해도 믿지를 않으니 어떻게 더 이상 해야 할지…"라고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필요한 일들을 열심히 해야 하는데 쓸데없는 논쟁을 하고 있다"고도 했다.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민경욱입니다>에 출연해 "4대강 사업은 분명히 대운하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 "대통령도 국민이 반대하는 가운데 이를 추진할 수는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대운하의 경우 여러 좋은 뜻에도 불구하고 국민 여론이 부정적인 것으로 그 동안 수차례 확인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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