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오피스텔 성매매 알선자, 잡고 보니 기무사 소령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오피스텔 성매매 알선자, 잡고 보니 기무사 소령

기무사령관 "참담한 심정…지휘 책임 통감하며 국민께 사죄"

조현천 국군기무사령관은 23일 기무사 소속 A소령(44)이 성매매 알선 혐의로 수사를 받는 것과 관련, "지휘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했다.

조 사령관은 이날 국방부 출입기자실을 찾아 "사령관으로서 참담한 심정이고, 국민에게 죄송하고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군사보안과 방첩, 군 기강에 모범이 되고, 그것을 최고로 추구하는 정보기관으로서 상상할 수도 없는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듣고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사건을 개인의 일탈행위로만 볼 수 없고, 내부적으로 복합적인 문제라고 인식한다"면서 "내부 시스템에도 문제가 없는지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무사는 A 소령을 통해 현역 군인들이 성매매에 연루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철저히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무사의 한 관계자는 "A 소령에 대한 사법 처벌이 끝나면 자체 징계위원회에 회부에 엄벌한다는 방침"이라며 "헌병대 수사 과정에서 뇌종양으로 투병 중인 부인 치료비 등이 필요했다는 식으로 범행 동기를 진술했으나 정확한 배경과 동기는 수사를 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무사는 전날 조 사령관 주재 아래 지휘관회의를 연 데 이어 이날 각 부대 지휘관 책임 아래 부대원 비상소집 교육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무사는 연말까지 이번 사건을 포함한 내부 혁신방안 등을 담은 종합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기무사는 전날에도 입장자료를 통해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끼쳐드린 것에 대해 매우 심각하고 참담한 심정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명확히 인식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고자를 엄중히 처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인터넷 채팅을 통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기무사 소속 A 소령을 붙잡아 국방부 헌병대로 이첩했다.

현직 기무사 소령이 채팅 성매매 알선하다 긴급체포

현직 국군 기무사 영관급 장교가 서울에서 성매매 알선을 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무사 소속 A(44) 소령을 붙잡아 국방부 헌병대로 이첩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소령은 인터넷 채팅으로 남성들과 접촉해 성매매 여성을 소개해주고 지하철 경의중앙선 서강대역 인근 오피스텔과 모텔 등에서 성매수를 할 수 있도록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19일 오후 7시께 채팅으로 만난 남녀를 뒤쫓아 이들이 들어간 모텔을 덮쳐 검거했다. 경찰은 성매수 남성인 것처럼 채팅을 하고서 여성과 만날 장소로 가 잠복, 이 여성이 기다리다가 다른 성매수 남성을 만나자 뒤쫓아갔다.

여성으로부터 "직접 채팅을 한 게 아니라 알선해 준 사람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여성에게 알선자를 유인토록 한 뒤 강서구의 여성 자택 인근에서 A소령을 붙잡아 긴급체포했다.

A소령은 성매수 남성들의 전화번호 등이 남아있는 휴대폰 3대와 현금 100여만 원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경찰은 이를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A소령이 처음에는 신분을 밝히지 않다가 혐의가 드러나자 털어놨다"라면서 "그가 언제부터 범행했는지 등은 국방부 조사에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