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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DJ, 이북에서 살도록 하는 게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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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DJ, 이북에서 살도록 하는 게 최선"

거침없는 독설…"북한은 기아 때문에 멸망할 것"

김영삼 전 대통령은 "김대중이라고 하는 사람에게 제일 좋은 방법은 이북에 보내는 것"이라며 "이북이 노다지 나오는 곳, 천국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북에 가서 살도록 하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30일 보도된 <중앙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돈을 줘서라도 한반도 평화를 사야 한다는 DJ의 논리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 과연 존립할 수 있는 나라인가"

김 전 대통령은 "김대중·노무현 둘이 14조 원을 (북한에) 갖다 주고 솔직히 우리가 얻은 게 뭐냐"며 "전부 이북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지난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난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이북이 이제 와서 사람 못 들어온다고 하고…"라며 "참 애들 말마따나 웃기는 얘기"라고도 했다.

자신이 지난 1993년 대통령 취임사에서 "어느 동맹국도 민족보다 나을 수 없다"고 한 대목에 대해서도 김 전 대통령은 "오늘 처음 말하는 건데 그때 그 말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원리대로 하면 옳은 말 같지만 남북은 전쟁을 했던 사이고 이후에도 계속 경쟁관계에 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북은 한국과 전쟁해 이길 수 없다"며 "미국이 여기 있는 한 절대 못 이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남북관계 경색으로 여권 내에서조차 이명박 대통령의 대북정책 기조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별로 의미 없는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김 전 대통령은 "시간이 얼마 걸릴진 모르지만 북한은 기아 때문에 멸망할 것"이라며 "북한이 생기고 인구가 반으로 줄었지 않았느냐. 저게 과연 존립할 수 있는 나라인가"라고 반문했다.

IMF 사태의 책임을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돌리기도 했다. 김 전 대통령은 "외환위기 때도 김대중이 협력했으면 극복이 가능했다"며 "노동법 개정도 그렇고, 한국은행법도 그렇고. 기아자동차 문제를 크게 문제 삼으려 했을 때도 그 사람이 기아에 가서 '내가 사수하겠다, 국민 기업이다'며 못하게 했다"고 했다. 그는 "외환위기에 책임을 지라면 김대중이 최소한 60%는 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MB, 너무 독주한다"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쓴소리도 나왔다. 김 전 대통령은 "대통령이 너무 독주한다"며 "옆사람 말을 안 듣는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지적했다.

김 전 대통령은 "최근 전직 장관 30여 명과 저녁을 먹었는데 한 마디도 이 대통령의 얘기를 안 하더라"며 "아예 관심이 없는 것"이라고 했다.

"주식을 사면 1년 안에 부자가 된다"는 이 대통령의 최근 발언에 대해선 "실언이고, 아주 잘못된 발언"이라며 "뭘 하면 돈을 버는 거라는 이야기를 대통령은 절대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또 김 전 대통령은 "나도 장관을 수없이 바꿨지만 정치는 인사가 만사"라며 "다수 국민이 바꾸라면 바꾸는 게 옳다"고 경제팀 교체론에 힘을 실었다.

최근 경제상황에 대해 김 전 대통령은 "내가 어릴 때 미국 대공황이 있었는데 그때보다 더 심각한 것 같다"며 "문제는 우리 정부가 상황을 좀 안이하게 보는 것 같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박근혜와 자주 만나는 게 중요하다"

김 전 대통령은 이어 이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화합'을 주문하기도 했다.

김 전 대통령은 "어려울 땐 다른 당과도 협력해야 하는데 자기 당 사람과 힘을 모으는 건 당연하다"며 "박 전 대표와도 힘을 합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박 전 대표는 경쟁자였던 사람이고 지금도 상당한 세력을 갖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그걸 인정하지 않고 나는 안 만날란다, 그건 옳지 않은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거국내각론'에 대해선 "국민들에게 그다지 어필하지 못 할 것", 이회창 총재를 염두에 둔 '보수대연합론'을 두고는 "한나라당 하나면 족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중요한 건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가 자주 만나야 한다는 것"이라며 "비교적 자주 만나는 게 좋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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