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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장 "이렇게 물 좋은 때 고향 발전 못 시키면 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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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장 "이렇게 물 좋은 때 고향 발전 못 시키면 죄인"

"어떻게 하는지 몰라도 예산이 쭉쭉… 경북 동해안 노났다"

"이렇게 물 좋은 때에 고향 발전을 못 시키면 죄인이 된다", "어떻게 하는지 몰라도 예산이 쭉쭉 내려온다"

최악의 경제상황과 수도권 규제완화 등으로 인해 주머니 사정과 민심이 말이 아닌 지방에서 나홀로 입이 벌어진 곳이 있다. 지난 26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포항 출신 고위인사 모임 '영포회'에 참석한 박승호 포항시장과 최영만 포항시의회 의장의 이야기다.

이명박 대통령과 이상득 의원의 고향인 포항은 이 대통령 흉상을 포함한 '대통령 공원'도 추진 중이다.

"이대로!" "나가자!"

27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 이병석 국토해양위원장 등 포항출신 고위인사들이 26일 저녁 서울 세종호텔에 모였다. 이상득 의원도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막상 행사장에는 얼굴을 비치지 않았다.

이 신문에 따르면 모임의 '어른'격인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오늘 이 자리는 즐거운 자리이기도 하지만 지도자 이명박 대통령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를 생각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며 "우리의 영도자 이 대통령을 위해 힘껏 지원하는 열정을 가슴에 새기자"고 '충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전대미문의 위기에 전대미문의 대처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편 최 위원장은 노건평씨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사실을 언급하며 "우리는 친인척과 측근들의 현실을 잘 살펴서 청심(淸心 )하자"고 말하기도 했다.

최 위원장은"이대로"를 선창한 뒤 "나가자"라는 구호로 답하는 건배사를 제의하기도 했다.

또한 포항 북구가 지역구인 이병석 위원장은 "이 대통령과 이상득 전 부의장의 후광으로 동해안 시대를 열기 위한 예산안의 윤곽이 드러났다"며 "내년부터 포항과 동해안이 예산으로 혈맥이 뚫릴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예산을 다루면서 아무리 대통령이 어렵고 정권이 어려워도 성공을 위한 헌신을 바칠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행사를 후원한 박승호 포항시장은 "이렇게 물 좋은 때에 고향 발전을 못 시키면 죄인이 된다"고 말했고 이에 최영만 포항시의회 의장은 "어떻게 하는지 몰라도 예산이 쭉쭉 내려온다"고 답했다는 것.

게다가 경북 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이 지역구인 강석호 의원은 "속된 말로 경북 동해안이 노났다. 우리 지역구에도 콩고물이 좀 떨어지고 있다"고 거들었다.

실제로 정부가 밝힌 내년 SOC(사회간접자본) 투자액 상당량도 포항에 집중돼 있다. 내년 전국 주요도로 11건 공사비 7조292억 원 가운데 40.2%에 달하는 2조8235억 원이 포항에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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