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박명재 사무총장은 자체 여론조사 결과 국정감사 보이콧을 진행하고 있는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사무총장은 30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저희들은 어제 국민들이 알지 못한 사항에 대해 김재수 해임 건의에 대한 부당성 문제, 정세균 의원의 불법 날치기 문제, 이에 대한 여론조사를 통해서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며 "당에 대한 지지도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번 사태가 반드시 국회 파행으로만 기억되어선 안 된다. 국회에 교훈을 남겨야 한다"며 "국회의장의 정치적 중립의무를 명확하고 확고 하게 남겨야 제도적인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물러설 의지가 없음을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우리가 벌이고 있는 이 힘겨운 싸움은 헌법과 국회법, 의회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정의로운 싸움"이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하나로 뭉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지도 상승 곡선"이라는 박 사무총장의 발언은 한국 갤럽 여론조사 결과와 배치된다.
한국 갤럽이 3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1%포인트 하락한 30%로 나타났다. 2주 연속 하락이다. 부정 평가는 지난주와 동일한 56%였고 15%는 의견을 유보했다.
박 사무총장이 언급한 '자체 조사'와 달리 새누리당 지지율은 지난 주에 비해 2%포인트 하락한 31%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도 2%포인트 하락한 24%를 기록했고, 국민의당은 2%포인트 오른 12%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4%, '무당층'은 29%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20%(총 통화 4919명 중 1004명 응답 완료)였다.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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