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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지하철 양대 노조 27일부터 22년 만에 동반 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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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지하철 양대 노조 27일부터 22년 만에 동반 파업 돌입

부산교통공단, 비조합원 등 2325명 투입 비상체계 가동, 운행률 85.2% 유지

정부의 성과연봉제에 반발해 철도·지하철 노동자들이 지난 1994년 이후 22년 만에 처음으로 27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함에 부산교통공단이 비상체계 가동에 들어간다.

영남권의 경우 필수인력을 제외한 철도 노조원 1700여 명이 총파업에 참가한다.

▲ 정부의 성과연봉제에 반발한 부산철도·지하철 노동자들이 26일 오전 10시 부산역 광장에서 '철도노조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프레시안(한창기)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쳐 85.7%의 찬성으로 파업 안을 가결한 부산지하철노조도 26일 오후 부산 금정구 노포차량기지창에서 비상총회 및 파업 출정식을 가진 뒤 다음날 오전 4시부터 총파업에 동참한다.

유병국 철도노조 부산본부 교육위원장은 26일 오전 부산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코레일(철도공사)이 성과연봉제 도입은 노조의 동의가 필요함에도 노조와 아무런 협의 없이 지난 5월 이사회를 개최해 일방적으로 취업규칙과 임금체계를 변경해 놓고도 관련 교섭을 넉 달째 거부하고 있다”며 파업 배경을 설명했다.

철도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6월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을 신청하고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거쳐 찬성 73.3%로 파업을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측이 성과연봉제를 철회하고 보충교섭에 나서지 않으면 26일 오후 7시 30분 부산역 선상주차장에서 야간 총회를 연 뒤 중앙쟁의대책위원회의 지침에 따라 다음날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부산본부는 27일 오후 2시 부산역 광장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개최하고, 매일 부산 도심에서 결의 대회와 야간문화제를 이어갈 방침이다.

정량덕 철도노조 부산본부장은 “사측이 성과연봉제를 철회하고 임금체계 개편을 위한 보충교섭을 재개하지 않을 시 중앙쟁의대책위원회의 지침에 따라 오는 27일 오전 9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앞서 코레일은 지난 5월 30일 이사회를 열고 성과연봉제 도입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보수규정을 개정한 뒤 10일 전 노조와 1차 본교섭 이후 27일 2차 교섭마저 무산되자마자 3일 만에 이를 가결한 바 있다.

부산 지하철 노조 파업에 대처하기 위해 부산교통공사는 사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본부를 구성, 분야별 대응에 나선다.

1~3호선의 경우 출퇴근 시간대는 100% 운행하고, 기타 시간 열차는 70% 수준에서 운행, 운행률을 평균 85.2%까지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무인운전구간인 4호선은 100% 운행된다.

역마다 비조합원을 중심으로 도시철도 보안관, 사회복무요원 등의 지원인력을 배치하고, 전기 신호 통신 등 기술 분야에는 필수유지인력 외 외부지원인력을 배치한다.

공사는 이를 위해 필수유지인력 959명과 비조합원 등 자체 인력 492명, 협력업체 등 외부인력 874명 등 총 2325명을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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