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봉하음악회가 오는 27일 오후 6시 30분부터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옆 생태문화공원에서 열린다.
노 전 대통령 탄생 70주년을 맞아 올해 봉하음악회는 노 전 대통령의 귀향 소감인 "야, 기분 좋다!"를 주제로 선정했다.
봉하음악회는 노무현재단이 2010년부터 노 전 대통령의 9월 1일 양력 생일에 즈음해 개최해온 행사다.
첫해 '작은 음악회'로 시작해 이제는 7000여 명의 시민이 함께하는 명실상부한 지역대표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이번 봉하음악회는 올해 세 번째 출연하는 가수 이승환 씨를 비롯, 안치환·이상은·김원중 씨 등이 무대에 오른다.
유시민 작가와 이해찬 노무현재단 이사장, 천호선 전 정의당 대표는 이 시대에 필요한 '노무현의 가치'를 주제로 시민들과 대화를 나눈다.
노사모의 실력파 밴드 노뺀, 봉하마을에서 근무하는 의경부대원들이 결성한 '2016 봉하프로젝트 밴드', 부산 종교평화회의 공동대표 방영식 목사, 김해 청소년들로 구성된 금관 5중주팀 '5 PIECE'의 공연도 준비된다. 사회는 배우 윤희석 씨가 맡는다.
이날 마을 곳곳에서는 다양한 부대 행사도 진행한다.
음악회에 앞서 오후 3시 30분부터 '바보, 산을 옮기다', '기록'에 이어 최근 '대통령의 말하기'를 펴낸 윤태영 노무현사료연구센터장(참여정부 청와대 대변인)이 마을 쉼터에서 저자 사인회와 특강을 갖는다.
방앗간 마당 '봉하장날'에서는 다양한 친환경 먹거리도 선보인다. 밤에는 별밤극장과 소원 풍등 띄우기 등 풍성한 볼거리 행사도 진행한다.
한편, 이날 대통령 묘역과 추모의 집은 밤 10시까지 개방한다. 음악회 참석자들을 위해 서울역에서 김해 진영역까지 왕복하는 새마을호 특별열차도 운행한다.
시민 편의 도모를 위해 본산공단 임시주차장부터 봉하마을 입구까지 왕복하는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배차간격은 10분~15분이다. 음악회는 노무현재단 홈페이지에서 인터넷으로도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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