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는 20일 "우병우 수석이 대통령에게 부담을 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직권 남용과 횡령, 배임 의혹을 받고 있는 우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관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비박계 유력 대선 주자로서 우병우 자진 사퇴를 촉구함으로써 청와대-친박계와 선명한 각세우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전 대표는 지난 1일 시작한 전국 민생 투어 일정을 중단하고 이날 오후 서울로 올라와 여의도 자택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임명한 특별 감찰관이 검찰 수사를 의뢰한 것 아니냐"면서 "우리나라 사정 기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수석이 (검찰에 수사 의뢰된 상황에서) 그 자리에 있어서 되겠느냐"고 했다.
김 전 대표는 우 수석이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주는 결단을 내릴 때가 왔다"고도 했다.
앞서 정진석 원내대표와 비박계 전당대회 단일 후보였던 주호영 의원 등도 우 수석의 자진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관련 기사 : 우병우로 정계 개편?…새누리, 두 쪽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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