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청장 내정자는 서울 영등포경찰서장으로 있던 지난 2009년 3월 9일, 시위 진압 과정에서 시위대에게 폭행을 당해 입원 치료 중이던 김모 순경을 문병한 자리에서 "1980년대에는 솔직히 '백골단' 등이 투입돼 심하게 시민을 진압하고 폭력적 방법도 동원했는데 요즘 누가 그러느냐. 어느 집회를 봐도 경찰이 먼저 공격하는 경우는 없다"면서 "차라리 전쟁 상황이라면 마음껏 진압했을 텐데 그럴 수 없으니 우리로서도 답답하다"고 말했었다. (☞관련 기사 : 이철성 영등포서장 "차라리 전쟁이었다면…")
이 당시 서장의 이같은 말은 발언 직후부터 <프레시안> 등 언론에 보도되며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는 논란을 낳았다. 정부로부터 국가 기간 통신사로 지정된 <연합뉴스>조차 이 당시 서장의 발언을 전하며 "일선 경찰서장이 '전쟁 상황'까지 들먹이며 시위 진압과 관련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관련 기사 : 경찰서장 "전쟁상황이었다면" 발언 논란)
그러자 이 내정자는 이에 대해 해명을 했지만, 해명에서도 시위대를 "폭도 수준"이라고 비난해 추가 논란을 낳았다.
그는 통신에 "(주말 시위는) 폭도 수준이었다. 군사 작전이라면 마음대로 할 수 있지만, 경찰 작전이라는 것이 국민을 상대로 하는 것이라 제한적이지 않느냐는 어려움을 토로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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