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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새누리 대선후보 적합도 1위 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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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새누리 대선후보 적합도 1위 독주

휴대전화 100% 여론조사…반기문-문재인 0.1%p 초박빙

차기 대통령 적합도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빙 대결을 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100% 휴대전화 가입자들만 상대로 한 조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2일 발표한 7월 말 정례조사(7월29~31일)에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 결과 반기문 사무총장은 24.3%를, 문재인 전 대표는 24.2%를 기록했다. 0.1%포인트 차이다.

그 뒤를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10.3%, 박원순 서울시장이 8.1%,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6.9%,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6.3%, 손학규 더민주 상임고문이 5.0%,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 4.9%순으로 나타났다.

내년 12월 치러질 19대 대선에서 새누리당, 더민주, 국민의당 3자대결 시 정당후보 지지도는 더민주(40.6%) 새누리당(33.2%) 국민의당(14.0%)순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에 대한 '비토 여론'이 상당히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유승민, 새누리당 대선 후보 적합도 1위 독주

차기 대통령 적합도와 달리,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 적합도는 약간 다른 양상을 보여준다.

새누리당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유승민 의원이 1위를 기록했고,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가 1위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의 경우 유승민 의원이 22.9%의 지지를 얻어 독주하는 가운데, 김무성(13.5%), 오세훈(12.8%), 남경필(5.9%), 홍준표(5.4%), 김문수(5.1%), 원희룡(3.8%)순으로 나타났다.(무응답 은 30.6%)

대통령 적합도에서 유 의원은 4.9%를 기록했지만, 새누리당 후보 적합도는 22.9%를 기록한 것이 눈에 띤다. 유 의원의 경쟁자인 김무성 전 대표는 대통령 적합도에서 6.3%를 기록했으나, 새누리당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는 13.5%를 기록했다.

이는 일반 대중이 유 의원을 새누리당의 차기 대표주자로 여기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준다. 아직 소속이 없는 반기문 총장이나 문재인, 안철수 등 강력한 야권 후보군이 포함될 경우 유 의원이 약세를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새누리당에만 국한할 경우 대중들에게 유 의원은 대표주자로 인식되고 있는 셈이다.

실제 차기 대통령 적합도에서 새누리당 1, 2, 3위인 오세훈(6.9%), 김무성(6.3%), 유승민(4.9%) 등 지지율은 모두 오차 범위 내로, 별다른 변별력을 갖지 못하는 수준이다.

특히 김무성 전 대표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경우는 대통령 적합도나 새누리당 후보 적합도에서 지지율 변화가 크지 않아,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고정돼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조사는 휴대전화 100%로 이뤄졌다. 휴대전화(무선전화) 조사는 기존 집전화 기반의 여론조사에 잘 잡히지 않는 젊은 층의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많이 반영된다. 세대 오차를 줄일 수 있다. 반면 집전화(유선전화)는 지역별로 등록돼 있기 때문에 지역 오차를 줄이기가 쉽다. 일장일단이 있는 셈이다.

이 조사는 7월 29~31일, 3일간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 가입자 1224명을 대상으로 컴퓨터자동응답시스템(ARS)을 이용 임의걸기(RDD)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p며, 응답률은 6.9%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portal/main.do)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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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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