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이 21일 "이번 당 대표는 과거와 확연히 달라야 한다"며 당 대표 선거에 나가겠다고 사실상 선언했다.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내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가'를 두고 끝없는 고뇌가 밀려왔다"면서 "만약 패배한다면 그 죄를 씻을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결심했다"면서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할 뜻을 밝혔다.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은 이미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추미애, 송영길 의원을 겨냥해 "당권만이 목표인 당 대표는 국민과 당원의 열망을 실현할 수 없다"면서 "우리 당의 당 대표는 힘을 하나로 모아 대선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정권 교체를 이루고, 수권 정당의 면모를 확립하고, 민생 복지 국가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번 당 대표의 어깨에는 그런 한없이 무거운 사명이 놓여 있다. 그래서 이번 당 대표는 과거와 확연히 달라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곤 전 위원장은 "당 대표는 국민이 압도적인 지지를 보낼 수 있는 강력한 후보를 만들어 내야 한다"면서 자신이 그 적임자라는 뜻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당 대표의 목표로는 "박근혜 정권을 포위해 민생 파탄을 막아내고, 확실한 대선 승리를 이끌며, 우리 당을 준비된 정당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르는데, 우리 당이 지어야 할 책임은 승리다. 함께하면 만들 수 있다. 만들자"고 말했다.
이로써 오는 8월 27일에 열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선거는 추미애, 송영길 의원,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 등 삼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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