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8·15 특별사면' 제안…朴 대통령 "좋은 생각"

鄭 "국민 통합 분위기 진작 위해 규모 있게 해달라"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8일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8.15 광복절 특별 사면을 제안하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의원들의 오찬 도중, 옆자리에 앉은 박 대통령에게 특사를 제안했다.

그는 "국민 통합 분위기를 진작하기 위해 분야별로 규모 있는 특사 조치를 해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의 제안에 박 대통령은 '좋은 생각입니다'라고 짤막하게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광복 70주년을 앞둔 지난해 8월 13일에도 6527명에 대한 특별 사면을 단행한 바 있다.

"생계형 사범을 위주로 다수의 서민과 영세업자에게 재기의 기회를 부여했다"는 게 박 대통령의 당시 설명이다.

그러나 특사 대상에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기업인들이 포함돼 논란이 일었다. 최 회장은 당시 사면에 더해 특별 복권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