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8일 새누리당 지도부 및 국회의원과의 오찬에서 "비 온 뒤에 하늘이 더 맑고 또 땅이 더 굳는 것처럼 우리 당은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내면서 더 강해졌고 잃어버린 민심을 다시 회복했던 슬기로운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다시 한 번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회복해서 대한민국을 선진 일류 국가로 이끌어갈 수 있도록 우리 함께 힘을 모아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지난 4.13 총선 때 유승민 의원 공천 파동 등, 계파 갈등이 극심했던 것을 극복하자는 의미로 해석된다. 유 의원 등은 최근 진통 끝에 새누리당에 복당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내부 결속'을 당부하기도 했다. 새누리당이 정부와 혼연일체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대내외 경제 상황이 불완전하고 북한의 거듭되는 도발로 안보 상황도 매우 어렵다. 위기 극복을 위해 국민의 힘을 최대한 하나로 결집해야 되는 것이 중요한 그러한 절체절명의 시기라고 할 수가 있다"며 "새누리당 의원 여러분도 저와 함께 힘을 모아서 국민들에게 다가가는 정치를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당면한 경제 위기와 안보 위기 극복을 넘어 4대 개혁을 통해서 나라의 체질을 개선하고 북한을 반드시 변화시켜서 통일 기반을 다지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제는 과거와 다른 새로운 국회의 모습을 보여야 하고 정치적 이해 관계를 떠나 국가와 국민을 위해 당과 정부가 혼연일체(渾然一體)가 되어 국정을 원활하게 운영해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의 성공이 국민을 위한 것이고 당의 미래가 국민에 달려 있다는 것은 항상 같다"며 "앞으로 가시는 길에 어려움이 많으시겠지만 국민을 섬기고 나라를 위해 일한다는 사명감으로 의원 한 분 한 분이 중심을 잡아주시고 더욱 힘을 내서 뛰어주실 것을 당부 드리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 발언에 앞서 김희옥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비정상의 정상화와 국민 행복 이외에는 모두가 번뇌로 여기시는 대통령님의 뜻을 새기면서 혁신비대위도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며 끝까지 당의 혁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우리 정부의 성공과 정권의 재창출을 위해 화합하며 전진하는 집권 여당 새누리당이 되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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