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개입 논란 속에서도 "정치를 바꾸겠다"며 새누리당 대표 경선에 출마 선언을 한 이정현 의원을 향해 더불어민주당은 "대국민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민주 강희용 부대변인은 7일 논평을 내어 "이 의원의 출마 선언은 전적으로 개인의 정치적 자유의 영역"이라면서도 "그러나 지금의 경우는 다르다. 국회에서 청와대의 방송장악과 제2의 보도지침 사건에 대해 청문회를 열겠다고 하는 마당에 자신은 아무 상관 없다는 듯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한 것은 누가 봐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강 부대변인은 "이 의원의 당 대표 출마 선언은 자신이 '섬기겠다는 국민'을 오히려 능멸하고 있으며, '바꾸겠다는 정치'를 더욱 혐오스럽게 만들고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 관련 기사 : 이정현 당 대표 출마…"기득권 때려 부수겠다")
강 부대변인은 또 "과거 구중궁궐에서 안하무인격으로 휘두르던 권력 참사가 만천하에 드러났으면 이제라도 자숙하고 반성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라면서 "청와대는 물론 이 의원이 이번 사건에 대해 대국민 사과와 합당한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이 의원의 당 대표 출마 선언은 성난 민심과 맞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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