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 감천항에 정박 중이던 러시아 원양어선 라비니호(786톤)가 20일 오전 8시 40분쯤에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감천항 한보부두에 정박 중이던 786톤급의 러시아 원양어선 라비니호가 역류한 해수에 의해 침수됐다.
배가 가라앉자 배에 타고 있던 러시아 선원 24명 전원이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배는 오전 8시 40분부터 가라앉기 시작해 1시간여 만에 선체의 90%가 물에 잠겼다.
해경은 선박 수리 도중 오물 배출구 체크 밸브가 고장 나 해수가 역류해 침수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선체는 해상크레인을 이용해 인양될 예정이며, 인양에는 3일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라비니호는 지난달 31일 수리작업을 하기 위해 감천항에 입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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