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대표는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단식 농성 중인 이재명 시장을 만나 "(중앙 정부가) 급작스럽게 (지방자치단체) 예산을 빼앗아가는 문제를 20대 국회에서 중앙 재정에 지방 예산을 합리적으로 반영하는 식으로 제도적으로 해결하겠다"면서 "그것을 믿으시고 이제 그만 단식을 풀어달라"고 말했다.
이재명 시장은 "정부가 보조금을 끊으면 220개 지방자치단체가 즉시 부도가 나는 상황"이라며 "행정자치부가 (성남시 재정을) 빼앗아 가는 (상황이 부당하다)"고 호소했다.
그러자 김종인 대표는 "제도적으로 해결해야지, 단식으로 해결할 게 아니다"라면서 "이 문제를 당에서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시장은 "당에서 해결해주시는 거죠?"라면서 단식을 풀 의사를 밝혔다.
김종인 대표가 "오늘 (단식을 끝내고) 바로 병원으로 가소"라고 말했고, 이재명 시장은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대표가 저를 살려주신 겁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답했다.
김종인 대표가 "건강 괜찮아요?"라고 묻자, 이재명 시장은 "힘이 없습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재명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종인 대표께서 두 번째 방문해 당이 책임지고 해결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당을 믿고 단식을 중단하며, 국민과 함께 현장에서 지방자치와 민주주의를 위해 계속 싸우겠습니다"라고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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