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김수민 의원과 박선숙 전 사무총장 등이 연루된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으로 최대 위기를 맞은 가운데, 여론조사 정당 지지율 역시 총선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7일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이 기관의 정례 지지도 조사에서 전주 대비 2%포인트 떨어진 15%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은 32%, 더불어민주당은 25%, 정의당은 4%로 집계됐다.
갤럽은 "국민의당 지지도는 총선 이후 등락을 거듭했지만 평균 20%를 유지해 왔으나, 이번 주에는 총선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면서 그 배경으로 "지난 주 중앙선관위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을 검찰 고발했고, 이에 국민의당은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대응 중이지만 의혹은 아직 해소되지 않은 상태"라는 점을 짚었다.
지난 주까지 국민의당의 지지율 변동을 보면 총선 이후 최고치는 4월 3주차의 25%, 최저치는 지난주의 17%였다.
새누리당은 총선 이전까지는 30%대 중·후반이었다가 총선 이후 30%대 초반대로 떨어진 상태이고, 30%선이 붕괴된 적도 3번(5월 3주, 6월 1~2주) 있었다. 반면 더민주는 총선 이전 20%대 초반이었다가 총선 이후 20%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 조사에서는 '잘 하고 있다'가 32%, '잘못하고 있다'가 54%로 지난 주와 비슷했다. 총선 이후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부정률이 50%대 중반, 긍정률이 30%대 초반으로 2달째 큰 변동이 없는 상태다.
갤럽이 자체 시행한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무작위걸기(RDD) 표본에서 추출한 전국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지난 14~16일 전화 조사원 면접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23%였다. 수집된 데이터는 2016년 1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한 권역 및 성·연령대 특성 비율에 맞춰 사후 가중처리해 보정됐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