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 최상인 기자]
봉하마을은 23일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노란 물결로 가득했습니다.
이날 서거 7주기 추도식이 열린 경남 김해시 진영읍 노 전 대통령 묘역에는 유족을 비롯해 3당 대표들과 시민 등 6000여 명이 참석해 함께 애국가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며 추도사 추도공연 등을 이어갔습니다.
이해찬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추도사를 통해 "4·13총선에서 깨어있는 시민, 행동하는 양심이 무엇인지 여실히 보여줬다"며 "그 정신을 기리기 위해 우리는 이 자리에 모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의원은 "노 대통령 시절 문을 열었던 개성공단이 박근혜 정부 때문에 문을 닫았다"며 현 정부의 대 북한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추도식에 참석한 문재인 전 대표는 "오늘 추도식 컨셉은 김대중과 노무현은 하나"라며 "이번 20대 총선 결과를 노 전 대통령 영전에 바친다"고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INT 문재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추도식의 컨셉은 '김대중과 노무현은 하나다'라는 것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국민들께서 만들어 주셔서 오늘 우리가 노무현 대통령의 영전에 바치는 가장 뜻깊은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추도식 참석자들은 공식행사 후 너럭바위로 이동해 헌화했습니다.
[STD 최상인 기자]
이번 7주기 추도식 행사는 노무현재단이 주최했으며 유가족 및 여야 3당 지도부가 대부분 참석했고 특히 노 전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20대 총선 당선자들도 대거 참석해 그 어느 때보다도 분위기가 뜨거웠습니다.
한편 이날 봉하마을을 찾은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친노 지지자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습니다.
안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당 지도부가 버스에서 내리자 길목을 지키고 있던 친노 지지자들은 "안철수 물러가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달궈진 분위기 속에서 한꺼번에 몰려드는 바람에 일부 인파가 깔리는 사고가 발생해 한때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권양숙 여사와 야당 지도부들은 최근 개방된 사저에서 행사 후 함께 간단한 다과자리를 하며 이날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프레시안TV 최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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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편집] 이상우 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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