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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 출신 의원들, 엄기영 사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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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 출신 의원들, 엄기영 사장 정조준

"엄 사장은 자신 포함해 <PD수첩> 관계자 문책하라"

<PD수첩>과 MBC에 대한 한나라당의 공세가 강해지고 있다. <조선일보> 기자 출신인 진성호 의원과 <중앙일보> 전략기획실 기획위원 출신의 김용태 의원은 19일 오전 합동기자회견을 열고 <PD수첩>을 강하게 비판하며 "엄기영 사장은 자신을 포함한 PD수첩 제작 관계자들에 대한 문책을 단행하라"며 엄 사장에게도 포문을 열었다.
  
  이들은 "공정보도의 대명사로 불리우는 영국 BBC의 경우, 지난 2004년 1월 이라크 대량살상무기 정보 조작 오보논란으로 데이비스 이사장과 그렉 다이크 사장이 사퇴했다. 그게 책임있는 공영방송의 태도다"고 말하기도 했다.
  
  '엄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느낌이 든다'는 지적에 대해 진 의원 측 관계자는 "그럴 수도 있겠다"고 답했다.
  
  "뜻있는 국민과 함께하겠다"
  
  두 의원은 "<PD수첩>이 시청자를 배반하고, 진실과 너무나도 거리가 있는 왜곡방송을 내보냈다"면서 "이를 사실로 믿은 10대 청소년을 비롯한 많은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광장으로 나오면서, 쇠고기 정국을 촉발시킨 결정적 도화선이 되었다는 평가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리 국민들은 깊은 충격과 함께 공영성을 말하던 MBC와 정직성을 외쳐온 <PD수첩>에 대한 깊은 배신감과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면서 "더욱이 사실왜곡 허위방송이 명백히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0일 언론중재위의 반론 보도 결정 거부에 이어, 국민들에 대한 정정과 사과방송을 여전히 거부하고 있는 <PD수첩>의 오만과 파렴치함은 이제 국민들이 인내할 단계를 넘어서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PD수첩>을 비판하는 일 자체가 어떤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지 모른다며, 우려하는 분들도 많았다. 그러나 초선의원 두 사람은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고 비장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두 사람은 △<PD수첩>은 먼저 프로그램을 통해, 앞서 전파를 탄 광우병 왜곡 방송의 전면 취소를 선언하고, 진정성을 갖고 그 진실을 방송하라. 제대로 된 정정방송을 하라 △ MBC 엄기영 사장은 이번 사건에 총괄책임지고 신속하고 정중하게 대국민 사과방송을 하라. 함께 자신을 포함한 <PD수첩> 제작 관계자들에 대한 문책을 단행하라 △ MBC는 이번 사태를 거울삼아 이런 편파적인 프로그램 제작을 막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라 등 요구조건을 밝히면서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뜻있는 국민'들과 후속조치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다.
  
  한편 이들은 '독자행동'임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PD수첩>을 맹비판한 오전 조윤선 대변인의 논평과 내용이 유사하다'는 지적에 진 의원은 "그런 논평이 나온 것도 지금 알았다"면서 "의원의 독자성과 책임성을 가지고 기자회견에 나선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전날 초선의원 연찬회에서 <PD수첩> 해당 부분을 방영하고 대변인 논평을 내놓는 등 총공세를 가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들은 8페이지 분량의 별도 자료를 통해 <PD수첩> 방영내용을 반박했다. 두 사람은 이 자료를 통해 "미국인이 먹는 쇠고기와 한국에 수입될 쇠고기는 전혀 다르지 않다. 광우병 위험성은 과장 된 것이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광우병 문제에 대한 의견이 무엇이냐'는 MBC 기자의 질문에 진 의원은 "오늘 기자회견은 <PD수첩>의 보도에만 국한된 것이지 그 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고 답했다.
  
  한편 이들의 자료 말미에는 "자유기고가 김성욱씨의 취재가 상당한 도움이 되었다는 점을 밝힌다"는 내용이 적시됐다. 자유기고가 김성욱 씨는 <조갑제닷컴>에서 주로 활동하는 프리랜서 기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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