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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PD수첩 손보기'…"공영방송 자격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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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PD수첩 손보기'…"공영방송 자격 없다"

KBS 이어 MBC도 맹공…'방송 길들이기' 본격화

"우리 언론정책이 보혁갈등의 장이 될 것"이라고 예고한 한나라당이 언론을 향해 본격적인 칼을 빼들었다. 한나라당은 19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MBC <PD수첩>을 강하게 비판했다.
  
  정당이 특정 프로그램을 지적해 공세를 취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한나라당은 최근 KBS정연주 사장을 향해선 수차례 비판을 가한 적이 있지만 MBC를 적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19일 "촛불집회의 단초를 제공한 지난 4월29일 MBC PD수첩의 보도내용이 허위 과장보도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방송의 공익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광우병 의심 증상으로 보도됐던 아레사 빈슨에 대해 미국 CDC가 "인간 광우병으로 사망한 것이 아니다"고 발표한데 따른 것. 한나라당은 전날 초선의원 연찬회에서도 PD수첩의 해당 부분을 상영했다.
  
  조 대변인은 " MBC는 언론중재위의 정정 반론문 게재 결정조차도 지키지 않고 있다"면서 "사실상 MBC PD수첩 보도가 국민의 광우병 공포와 촛불집회의 촉발에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을 볼 때, 제작진의 대응은 문제가 심각하다"며 촛불집회의 원인을 PD수첩으로 돌렸다.
  
  그는 "이를 시작으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었고, 한 달 넘게 쇠고기 문제로 나라 전체가 혼란의 소용돌이 휩싸여 식탁에 쇠고기는 사라지고, 국회 마비, 정부 불신 등 국민생활과 제도권에 엄청난 충격과 갈등을 일으키게 했다"고까지 말했다.
  
  또한 조 대변인은 "이미 광우병의 공포가 근거도 없이 일파만파 번진 마당에 지난 잘못을 정정하는 정정보도로 이를 수습할 수는 없는 일이다"면서도 "그러나 방송에 있어서 사실 확인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방송의 영향력이 얼마나 지대한 것인지를 깨닫고, 앞으로 재발방지를 위해서라도 이번 잘못은 반드시 시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대변인은 "그럼에도 책임과 반성을 계속 회피한다면, 공영방송을 내보낼 자격이 없는 것이다"면서 "이번 왜곡 허위 보도는 반드시 시정되어야 한다. 이런 끔찍한 일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제도적인 조치 역시 반드시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며 'PD수첩 손보기'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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