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인공지능, 문학상 도전…1차 심사 통과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인공지능, 문학상 도전…1차 심사 통과

일본 연구자들 "소설 플롯도 인공지능이 짜도록 하는 게 목표"

인공지능을 활용해 쓴 소설이 일본에서 문학상에 도전한다. 현재 1차 심사를 통과한 상태다. 지난 2008년 러시아에서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쓴 소설 <트루 러브>가 베스트셀러가 됐었다. 톨스토이의 작품 <안나 카레니나>의 캐릭터에 무라카미 하루키의 문체를 입힌 소설이었다. 하지만 그 뒤론 관련 시도가 정체돼 있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인공지능을 이용한 문학 창작 시도가 탄력을 받고 있다. 상업성뿐 아니라 문학성까지 인정받는 소설을 쓰는 게 목표다.

일본의 인공지능 연구자들은 향후 2년 안에 인간의 도움 없이 인공지능이 창작에 성공하게끔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금은 사람과 인공지능이 협동해서 창작한다면, 곧 인공지능이 자율적으로 소설을 쓰게 되리라는 것이다.

일본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인공지능이 쓴 소설이 문학상에 도전하게끔 하는 프로젝트 연구진이 지난 21일 도쿄에서 보고회를 열었다. 이들은 인공지능을 활용해서 창작한 소설 네 편을 '호시 신이치 상'에 응모했다. 이 상에는 총 1400여 편이 응모했는데, 인공지능을 활용한 소설 가운데 한 편 이상이 1차 심사를 통과했다. 내용도 일부 공개됐다. 인공지능 소프트웨어가 소설 쓰는 즐거움에 눈을 뜬 뒤, 인간에게 봉사하는 것을 그만둔다는 줄거리다.

그러나 아직은 소설 창작에서 인간의 역할이 더 크다. 이번에 심사를 통과한 소설 역시 기본적인 얼개(플롯)는 인간이 짰다. <아사히 신문>은 "현 단계에서는 사람의 손길이 80% 가량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참여한 마쓰바라 히토시 공립하코다테미래대학교 교수는 "소설의 플롯도 인공지능이 만들 수 있도록 인간의 관여 정도를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