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4.13 총선을 1달여 앞둔 10일 대구를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구 동구에 위치한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했다.
청와대는 "금번 방문은 지난 2월 25일 취임 3주년을 맞아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현장 방문의 일환"이라며 "박 대통령은 지난 3월 8일 대통령주재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앞으로 기회가 될 때마다 창조경제 현장을 방문해서 점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민감한 시점에 박 대통령이 '정치적 고향'인 대구를 방문한 것과 관련해 정치적 확대 해석이 나오는 것을 경계하고 있는 셈이다.
새누리당의 정치적 기반이기도 한 대구는 '현역 물갈이론'이 한창이다. 박 대통령의 대구 방문은 '진박 논란'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있는 곳은 선거구로 따지면 동구갑 지역이다. 동구 현역 의원은 유승민(동구을), 류성걸(동구갑)이다. 두 의원은 각각 자타공인 '진박'으로 인증받은 이재만 전 동구청장,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장관의 도전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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