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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해피 근혜' 스티커 화제…"뭐라고 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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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해피 근혜' 스티커 화제…"뭐라고 했습니까"

박근혜 불통 꼬집는 스티커도

테러방지법 처리 이후 국정원의 무차별 감시에 대한 우려로 인해 텔레그램 '망명자'가 다시 늘기 시작하면서, 텔레그램에 새로 등장한 '스티커팩'이 4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텔레그램 스티커는 카카오톡의 이모티콘과 비슷한 개념이다. 이날 텔레그램에는 HappyGH, 즉 해피GH(박근혜 대통령의 이름 이니셜) 스티커팩이 배포됐다. 텔레그램은 다른 SNS 서비스와 달리 사용자가 스티커를 제작 배포하고, 공유할 수 있다.

이 스티커팩은 박근혜 대통령의 다양한 표정을 이용, 일상 생활에서 쓸 수 있는 글귀를 대입시켜 만들어졌다. '뭐라고 했습니까', '안 들린다고 전해라'라는 식의 '불통'을 꼬집는 스티커도 있다.

현재 텔레그램은 국내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카테고리 다운 수 4위를 기록하는 등, 이용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검찰의 카카오톡 사찰 의혹 이후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현상이다. 테러방지법 처리로 인해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경각심이 증가하면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텔레그램 창업자 파펠 두로프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한국의 테러방지법을 알고있다"며 "이는 조지오웰의 소설 '1984' 속 빅브라더와 같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관련기사 : 텔레그램 창업자도 테러 방지법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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