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08년부터 약 8년간 이어진 서초사옥 시대를 접고, 수원 본사로 내려간다.
21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18일경 서초사옥 C동에 남은 인력 수백여 명을 수원 영통의 디지털시티 본사로 옮긴다. 삼성타운 건설로 2008년 서초사옥 시대가 열린 후, 삼성전자는 C동에 입주했다.
삼성전자의 이동은 이미 지난해부터 진행됐다. 연구개발 인력과 디자인 인력 5000여 명이 지난해 말 서초구 우면동 삼성 R&D센터로 이동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주요 사업부는 수원 기흥, 화성 등 경기 남부권에 에둘러 밀집하게 됐다.
삼성물산 건설 부문은 다음 달 중 판교 알파돔 시티 주상복합빌딩으로, 상사 부문은 같은 시기 잠실 향군타워로 이동한다.
다만 삼성그룹 콘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은 서초사옥에 남는다. 언론 홍보 등 업무를 원활히 유지하기 위해서다.
전자와 물산이 떠난 자리는 삼성생명, 삼성카드 등 금융계열사가 채운다. 이에 따라 서초사옥은 금융계열사 중심으로 재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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