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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사무총장에 '安 대선캠프 총괄' 박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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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사무총장에 '安 대선캠프 총괄' 박선숙

안철수 "원샷법 통과, 다행"…더민주는 "새누리와 차이 뭐냐" 비판

'안철수 신당'으로 불려 온 국민의당이 신임 사무총장에 박선숙 전 의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총선을 앞둔 시기의 사무총장은 공천 준비 등 선거 실무를 관장하게 되는 핵심 당직이다. 박 전 의원은 안철수 상임대표의 측근으로 불리는 인사다.

최원식 국민의당 대변인은 5일 오전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안철수 상임대표와 천정배 공동대표, 최고위원들이 협의한 결과 이같이 합의했디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2012년 대선 당시 '안철수 진심캠프'에서 본부장을 맡았으며 특히 대선캠프 전반을 총괄하는 역할을 했었고, 이번 신당 창당 과정에서도 창당준비위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역시 대선캠프 기획팀장을 지낸 김경록 전 창준위 공보단장은 대변인단에 합류했다.

국민의당은 또 정치혁신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위원장은 천 공동대표가 겸임하며, 부위원장은 문병호 의원에게 맡기기로 했다. 그밖에 안 상임대표가 위원장을 겸하는 민생살림특별위원회도 신설됐는데, 이 민생살림특위 산하에는 경제재도약추진위원회를 두고 유성엽 의원을 추진위원장에 임명했다.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안 대표는 전날 '원샷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 얘기처럼 '원샷법'으로 위기가 해결되고 기적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근본적 처방이 필요하다"면서도 "하지만 국회가 무조건 막아 선다고 더 좋은 해법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남 탓만 하던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된 건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인 대표는 "19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최소한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한다"며 "공직선거법을 빨리 처리하고, 누리과정 예산을 새로 정비하고, 청년 일자리 및 가계부채 대책 등 밀린 숙제 해결에 분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승용 원내대표도 "어제 본회의에서 국민의당이 제3당으로서 양당 중심의 낡은 정치를 대체하는 대안 정당의 힘과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며 "우리 당이 캐스팅 보트 권한을 행사하자 꽉 막힌 정국이 풀리고 여야 협상도 재개됐다"고 자평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쪽에서는 전날 본회의와 관련해 국민의당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종인 비대위'의 일원으로 당 지도부에 속한 우윤근 비대위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의당이 중도 노선이라고 하는데, 어제 투표 결과만 일면적으로 보자면 기업의 입장에 손을 들어준 것 아닌가"라며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도 야당에서 '공공의료 부문을 영리화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었는데, (국민의당) 일부 의원들이 그런 부분에 대해 여당과 뜻을 같이한다면 여당과 차이점이 무엇인가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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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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