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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靑 한미FTA '아전인수'에 맞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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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靑 한미FTA '아전인수'에 맞장구

홍준표 "반미주의자 책동에 무기한 연기할 수 없다"

홍준표 원내대표가 4월 임시국회에서의 한미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거듭 공언했다. 그는 3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지난 1월 국회가 폭력국회로 끝나면서 (한미FTA 비준동의안 관련) 다수결로 인한 표결처리를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약속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의 일부 반미주의자들의 책동에 의해서 무기한 연기를 할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런던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중 한미FTA에 대한 대화를 두고 양국간 해석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한나라당은 청와대가 소개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발언록에 대해 자신감을 얻은 모양새다.

박진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은 이날 "어제 런던에서 한미 정상회의에서 두 정상이 한미FTA가 양국에 이익이 되고 진지하게 협력하자고 합의가 됐기 때문에 정치적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고 낙관적 전망을 폈다.

박 위원장은 "상임위에서도 이 문제에 대한 여야간에 진지한 논의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틀 전 외통위에서 여야 간사회의 했다"며 "지난번 합의한대로 이번 4월 임시국회 중 여야가 협의처리한다는데 구두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 측은 한미 FTA와 관련해 "상호 어려움이 있다",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오바마 대통령의 의중을 전하고 있다. 반면 청와대는 "FTA 진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는 데 방점을 둬 '아전인수' 논란이 일고 있다.

한편 한나라당은 오는 6일, 현 수준의 한미FTA에 대한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는 장하준 케임브리지 대학교수를 초청해 강연을 들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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