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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본과 독일 어느 나라를 따를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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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본과 독일 어느 나라를 따를 건가

[다문화사회 이야기] 국제 이주는 막을 수 없는 현상이다

2015년 들어 세계여론을 뜨겁게 달궜던 지구촌의 쟁점(Global Issue) 중 하나는 '난민' 이였다. 국제이주기구(IOM)는 12월 18일 금년 말 유럽으로 유입된 난민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사실 국제 이주는 오래전부터 있어 왔다. 유럽인들이 호주와 아메리카로 이주해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고 살아 온 사례부터 1960년대와 70년대 유럽의 여러 나라들이 모자란 노동력을 보충하기 위해 중동과 아프리카로부터 지속적으로 이민을 받아드린 사례까지 참으로 다양한 형태의 국제 이주는 이어져 왔다.

한국은 1980년대 말부터 한국경제의 성장과 임금상승, 한국인 노동자들의 3D업종 기피 그리고 농촌 총각 장가보내기 운동 등으로 외국인 노동자들과 결혼이민자들이 유입되기 시작하였다. 그 후 약 20년이 지나면서 이제 재한 외국인의 수는 189만 명이 되었고 이는 전 국민의 4%에 육박한다.

다문화 사회는 비단 한국만의 현상은 아니다. 세계화의 진행과 함께 사람들은 다양한 원인과 이유로 자기 나라를 떠나 살게 되었고 그 결과 그들이 사는 사회는 자연스럽게 다문화 사회가 되어 왔다. 다문화 사회란 풀어서 이야기 하면 다종교, 다문화, 다인종 사회를 말한다.

국제 이주 (이민)의 원인은 다양하다


첫 번째 이주의 원인은 세계화와 빈곤이다. 세계화로 인해 국민국가 시대의 국경은 낮아졌고 이 낮아진 국경으로 자연스럽게 돈, 상품, 문화와 함께 사람들이 이동하게 된다.

두 번째 이주의 원인은 환경파괴이다. 세계경제의 급속한 성장은 대규모 자원을 필요로 한다. 그 결과 자연환경의 파괴, 기후변화, 사막화 등으로 이어지면서 대규모 환경난민을 발생시키고 있다.

세 번째 이주의 원인은 정치 갈등, 종교분쟁, 내전이다. 80년대 후반을 정점으로 동서 간 냉전시대는 끝나 가지만 대신 국지전과 내전, 정치 종교적인 갈등은 증폭되고 있다. 이러한 갈등은 많은 난민 이주자들을 발생시키고 있다.

네 번째 이주의 원인은 부국들의 저출산 고령화와 빈국들의 급속한 인구증가와 일자리 부족 현상이다. 선진국들의 경제성장은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했고, 가난한 나라들의 빠른 인구 증가와 일자리 부족은 자연스럽게 국제 이주로 이어졌다.

이제 세계화와 다문화 사회는 어느 나라도 피할 수 없는 큰 흐름이다. 그렇지만 나라별로 이민과 다문화 사회 정책의 결과는 서로 다르다.

이민의 문을 꼭꼭 걸어 잠그고 인구감소와 장기 불황의 늪에 빠진 일본의 사례도 있고, 이민 문호를 개방해서 꾸준히 경제성장을 해 온 독일의 사례도 있다.

또 다문화 정책을 성공적으로 진행해서 모두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호주와 캐나다 사례도 있고, 다문화 정책에 실패해서 사회 혼란과 갈등을 겪는 벨기에와 프랑스 사례도 있다.

이제 우리 한국도 운명처럼 다가오는 다문화 사회를 어떻게 대응할까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때이다. 가능하다면 우리 한국은 다가오는 다문화 사회를 새로운 문화의 창조와 발전의 동력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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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식

현재 (사)아시안프렌즈 명예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대통령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전문위원(2005), 국무총리실 산하 다문화가족정책위원(2011-2013), 외국어대 사회교육대학원 외래교수, 한국외국인지원단체협의회 회장(2008) 등을 지낸 다문화가족정책 전문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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