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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사회, 피할 수 없다면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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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사회, 피할 수 없다면 즐기자!

[김준식의 다문화 사회 이야기] ①

우리는 지금 세계화 시대를 살고 있다. 세계화란 인간, 문화, 기술, 돈, 정보 등이 국경을 초월하여 서로 소통하고 있음을 뜻한다. 또 세계화란 말 속에는 세계가 하나로 통합되어 감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전 세계가 우리의 삶의 장이자 무한 경쟁의 장이라는 뜻도 포함한다.

세계화와 같은 말이긴 하지만 지구촌이란 말도 있다. 이 말 속에는 지구촌 인류가 공동 운명체라는 의미가 들어 있다. 나는 같은 말이면서도 그 의미가 조금 다른 지구촌이라는 말을 즐겨 사용한다.

학자들은 국제정치 영역에서 세계화의 배경을 대략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첫째는 1989년 베를린 장벽의 붕괴와 1991년 소비에트 연방의 붕괴에서 시작된 동, 서 냉전구조의 해체가 세계화의 동기가 되었다고 한다. 서로 원수 같이 대결하던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소련을 중심으로 하는 공산, 사회주의 체제가 서로를 적으로 간주하고 격렬하게 대결하던 냉전구조가 해체됨으로서 세계화가 진행되었다는 것이다.

둘째는 정보화 시대가 세계화의 배경이 되었다는 것이다. 컴퓨터의 발전과 인터넷으로 이어지는 정보기술의 발달이 세계를 통합시켜 가고 있고, 이것이 세계화를 빠르게 진전시켰다고 보고 있다.

셋째는 세계화를 주도하는 신자유주의 질서이다. 소위 '워싱턴 합의'라고 불리는 신자유주의 세력들의 합의에 의해 세계를 하나의 시장으로 통합해 나가는 과정에서 세계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합의의 진행을 위해 세계화 주도세력들은 새로운 주역(WB, IMF, WTO)들을 등장 시켰다는 것이다.

워싱턴 합의란 1970년-1990년에 월스트리트의 은행가들과 미 재무부 및 국제금융조직사이에 맺어진 비공식적인 신사협정이다. 이 협정의 네 가지 원칙은 ① 민영화, ② 규제철폐 ③ 거시경제 안정 ④ 예산감축이다. 이는 WB, IMF, WTO의 알파이자 오메가이다.

그 배경과 원인이야 어떻든 이렇게 진행되는 세계화로 인해 세계는 전례 없이 하나의 시장으로 통합되어 가고 있고 이를 배경으로 종교, 문화, 사람, 정보가 국민국가의 국경을 무너뜨리고 서로 뒤섞여 살게 되면서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다종교, 다문화, 다인종 사회로 변화되어 가고 있다.

우리는 이제 우리가 원하던 원하지 않던 우리에게 성큼 다가온 세계화의 물결 앞에 한국은 그리고 우리사회와 나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를 심각히 고민해야 한다. 세계화는 우리에게 축복이 될 수도 있고 재난이 될 수도 있다. 우리는 다가온 세계화와 다문화 사회가 가능한 순기능을 할 수 있도록 잘 대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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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식

현재 (사)아시안프렌즈 명예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대통령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전문위원(2005), 국무총리실 산하 다문화가족정책위원(2011-2013), 외국어대 사회교육대학원 외래교수, 한국외국인지원단체협의회 회장(2008) 등을 지낸 다문화가족정책 전문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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