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두 번째 탈당…"안철수 신당 합류"

임내현 의원 탈당 선언

새정치민주연합 임내현(광주 북구을) 의원이 23일 탈당을 선언했다.

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신당과 함께 하며 낡은 진보를 청산하고, 중도세력 나아가서 합리적 보수까지 외연을 넓힘으로써 정권교체의 희망의 싹을 틔우겠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새로운 시작에 함께 하는 분들이 적을지 모르지만 신당의 비전과 진정성이 알려지면 국민들의 지지가 급속히 오를 것으로 확신한다"며 "혁신과 화합으로 합리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능력 있는 정당을 만드는데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새정치연합에 대해 "일부의 강경파로 인해 당이 종북세력으로 매도당하기도 했다. 안보가 중요한 한반도 정세에서 중도 계층과 합리적 보수를 안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임 의원은 또 "일부 급진주의자들의 진보의 수준을 넘어서서 반기업적으로 보이는 행태들로 인해 좌파로 매도되면서 국민들로부터 외면을 당하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대표에 대해 임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90% 이상의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지만, 선거 패배 후 몇 년이 지났는데도 진정어린 사과 한 번 없었다"고 비판했다. 

광주에서 탈당은 두 번째다. 앞서 김동철 의원이 탈당후 안철수 의원과 함께 하겠다고 밝혀, 광주 8석 중 2석이 안 의원이 준비 중인 신당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