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가 6일 내년 4.13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 기준을 협상하고자 회동했지만, 아무런 소득을 얻지 못한 채 헤어졌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만나 지역구·비례 대표 의석 비율 조정과 함께 권역별 비례대표제, 석패율제 등 '총선 룰' 전반을 협의하려 했지만, 비례 대표 축소를 위한 대안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면서 30분 만에 회동을 끝냈다.
여야는 지역구를 늘리는 대신 비례 대표를 줄이는 기본 방향에는 공감대를 이뤘으나 비례 대표 규모를 지역구 의석수와 연동해야 한다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주장을 놓고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관련 기사 : 새누리에 질질 끌려가는 새정치, '비례대표 축소' 합의)
여야 지도부는 다음에 다시 만날 날짜조차 기약하지 못하고 회동을 마쳤다. 앞서 여야는 선거구 획정 협상 시한을 정기국회가 끝나는 9일로 정해놓은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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