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교황 "부정부패 암, 불법성 독에 투쟁하라"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교황 "부정부패 암, 불법성 독에 투쟁하라"

"교회, 권력·돈에 집착하지 말 것"

프란치스코 교황은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교회들이 권력이나 돈 등에 집착하지 말 것을 강력하게 권고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보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피렌체에서 열린 제5회 이탈리아 전국 가톨릭교회 대회에 참석한 사제들에게 "비록 권력이 매우 유용한 것처럼 보이더라도 교회가 권력에 집착해서는 안된다"면서 "교회가 권력에 집착하는 태도를 보이면 결국 (본연의) 목적을 잃고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바티칸 라디오가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또 "조금 가난한 것이 사회적 통합에 중요하고, 이런 진정한 목회자가 되는 것은 여러 사제의 기쁨이 될 것"이라며 "복음주의에 입각한 가난은 창조적이고 환영받으며 많은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특히 "대화를 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단지 대화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선한 의지를 가진 모든 남녀 신자와 함께 일하는 것"이라며 "젊은이들도 무관심을 극복하고 더 나은 이탈리아를 건설하는데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탈리아 교회는 항상 버림받고, 불안정한 사람들에게 가까이 접근해서 잘 이해해주고, 아픔을 함께 나누며, 보살펴주는 어머니 얼굴과 같은 즐거운 교회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현대사회의 여러 문제를 장애물이 아니라 새로운 도전으로 봐야 한다"면서 "(그런 차원에서 교회가) 벽이나 경계를 설정할 것이 아니라 병원이나 광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피렌체 인근 도시 프라토를 방문한 자리에서 지난 2013년 의류공장 화재로 중국계 이탈리아인 7명이 숨진 것을 상기하고 "이는 노동력 착취와 비인간적 삶의 조건이 빚어낸 비극"이라며 부정부패와 노동력 착취라는 암 그리고 불법이라는 독에 대한 투쟁을 벌일 것을 촉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또 "음모와 거짓 그리고 불투명한 것에서는 어떤 좋은 것을 발견할 수 없고, 개인과 사회의 존속을 위해 더욱 정직하고 올바른 태도를 보이는 것이 필요하다"며 "매일 매일의 삶은 우리가 부정부패의 암과 불법성의 독을 종식하도록 투쟁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이탈리아 방송인 Rai 뉴스가 보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어 "모든 인간의 성스러움은 개개인에 대한 존경과 품위있는 직업을 요구한다"면서 "우리는 진리를 찾고 지키는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